"韓=1순위"vs"폭스 잘못"…'킹스맨2' 냉온탕 오간 50분[종합]

"韓=1순위"vs"폭스 잘못"…'킹스맨2' 냉온탕 오간 50분[종합]

2017.09.21.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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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가장 중요한 나라입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태런 에저튼이 참석해 약 50분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2015년 개봉해 61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로는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을 거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속편이다. 킹스맨이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 흥행 당시 '킹스맨'의 주역들은 "속편이 만들어지면 한국에 꼭 갈 것"이라고 공약을 내세웠고, 이 약속을 지켰다.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지난 19일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극비 귀국했다. 두 사람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수리 에디'로 지난해 한국팬을 찾은 태런 에저튼은 20일 따로 입국했다.




이들은 그야마로 폭풍 스케줄을 소화했다. 20일 오후 1시 40분 카카오TV 라이브 방송, 오후 5시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 오후 7시 레드카펫를 소화했다. 오늘(21일)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 12시 40분 네이버 V라이브 끝으로 내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역대급 기대감과 함께 내한한 '킹스맨'들이지만 주최 측의 황당한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지난 20일 오후 8시 열릴 예정이었던 무대인사를 실수로 전관 취소했다. 송출 문제가 생긴 부산 생중계를 취소해야 한다는 것을 인솔 관계자가 "전체 일정(무대인사)가 취소됐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시키는 일이 발생한 것.



이와 관련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오상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팬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우며 모든 잘못은 폭스 측에 있다.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민망한 순간이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기자회견을 시작한 배우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특히 콜린 퍼스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 '킹스맨2' 프로모션 나라다.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나라다. 서울은 홍보 일정 중 최우선 순위였다. 한국은 '킹스맨' 성공의 가장 큰 이유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내내 차분했던 현장의 공기가 유쾌해진 것은 마크 스트롱 덕분이었다. 마크 스트롱은 "주변에서 나를 두고 이탈리안 캐쥬얼이라고 하더라. '킹스맨' 덕분에 슈트를 입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해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을 미소짓게 했다. 어느 정도 긴장감이 풀린 배우들은 질문을 건넨 취재진을 향해 하트를 그려보이고 손인사를 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했다.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태런 에저튼은 "해리(콜린 퍼스)와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관계가 1편에 비해 조금 더 감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번 작품이 성공해 3편도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9월 2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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