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콜', '판의미로' 제작진 탄생시킨 경이로움

'몬스터콜', '판의미로' 제작진 탄생시킨 경이로움

2017.09.15.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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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몬스터 콜'이 '판의 미로' 제작진이 참여해 아름다운 미장센을 자랑한다.



'몬스터 콜'은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가 자신을 찾아온 상상 속 존재 ‘몬스터’를 만난 후, 외면하던 상처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판의 미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하며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유제니오 카바예로와 세트 디자이너 필라 레부엘타,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으로 스페인 최고 영화상인 가우디 촬영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빛의 마술사 오스카 피우라 촬영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만의 남다른 예술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코너와 몬스터, 그리고 코너의 가족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그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완벽하길 원했다고 한다. 세트 디자이너 필라 레부엘타는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코너의 캐릭터가 단 번에 느껴지도록 동화적인 분위기로 코너의 공간을 디자인했다.




촬영은 대부분 영국의 북부 지방에서 진행되었는데 그 중에서 코너와 몬스터가 교감을 나누는 주요 장면들은 맨체스터 근처의 작은 마을 안의 교회, 랭커셔 지방의 볼튼 근처 마을의 주목 나무가 심어진 언덕과 공동묘지에서 촬영됐다. 다만, 공동묘지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인 만큼 실제보다 더 큰 스케일을 보여줄 수 있도록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똑같이 생긴 세트장을 만들어 추가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촬영의 반은 로케이션으로, 반은 세트에서 진행되었는데 스태프조차 서로 다른 두 장소라는 것을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세트장의 퀄리티는 완벽 그 이상이었다. 이처럼 '판의 미로'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세계 최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의 독보적인 감각과 집념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판타지 '몬스터 콜'은 지금껏 본 적 없는 비주얼로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걸작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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