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폿] 1200만 돌파 ‘택시운전사’, 막강 저력의 韓 영화史

[무비@리폿] 1200만 돌파 ‘택시운전사’, 막강 저력의 韓 영화史

2017.09.09. 오후 3: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무비@리폿] 1200만 돌파 ‘택시운전사’, 막강 저력의 韓 영화史_이미지
AD

‘택시운전사’ 열풍이 심상치 않다. 개봉 39일째에 12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는 이날 오후 1시,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첫 천만 기록을 세운 것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9위의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것.



초반 ‘택시운전사’는 호평 받았지만 ‘군함도’ 등 막강한 작품들과 경쟁해야 했기 때문에 흥행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군함도’가 스크린 독과점 등에 휩싸이며 부진하자 ‘택시운전사’는 더욱 돋보였다. 송강호의 열연 역시 ‘택시운전사’를 이끄는데 큰 힘이 됐다.



예상치 못한 ‘택시운전사’의 흥행 열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뜨거워졌다. 입소문도 한 몫 했다. 그 결과, 올해 첫 천만 기록을 세운 것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순위까지 진입했다. 여기에 12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또다시 세웠다. 이는 ‘암살’(1270만명)과 동일한 속도라 또 다른 기록을 기대해볼만하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여전히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한국 영화사의 역사를 바꿀 가능성이 높은 상황. 현재 역대 한국영화 1위는 2014년 개봉한 ‘명량’(1,761만명)이다. 약 500만명을 동원하면 ‘택시운전사’도 1위를 넘볼 만하다.



쉽지 않을 수 있다. 재 관람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택시운전사’의 열풍은 어디까지 일지, 한국 영화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