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기억법' 설현의 오열..배우 입지 다질까

'살인자의기억법' 설현의 오열..배우 입지 다질까

2017.09.06.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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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현이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을 통해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강남 1970'에서 주인공의 동생 선혜 역으로 짧지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설현. 그가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돌아온다.



김설현이 분한 은희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빠 병수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효녀. 병수의 알츠하이머는 딸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악화되고, 은희는 지쳐가는 동시에 병수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스러운 상황을 마주하며 극도의 혼란을 느끼기 시작한다.



촬영 당시 김설현은 병수의 알츠하이머에 대한 걱정부터 수상한 행적에 대한 의심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연기 임에도 불구하고 감탄이 나올 만큼 놀라운 집중력으로 은희의 심정을 잘 표현해냈다.




원신연 감독은 "감정을 표현할 때 가짜가 아닌 진심을 드러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늘(6일) 개봉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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