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사복조장 최귀화,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연기

'택시운전사' 사복조장 최귀화,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연기

2017.08.11.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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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귀화가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에서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쳤다.



'사복조장'은 광주 시위 현장을 취재하는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김만섭'(송강호)을 발견한 후 상부에 보고한다. 그는 진실이 광주 밖으로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터'와 '만섭'을 뒤쫓는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1980년대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옷을 입고 있지만, 권력에 눈이 멀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고 자신의 목표만을 쫓는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더해져 묘한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미생'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곡성' '터널' '부산행' '더 킹' 등에 출연하며 작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최귀화. '택시운전사'에서 ‘만섭’과 ‘피터’를 쫓으며 광주를 빠져나가려는 이들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악역으로 변신한 그는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게 시민들을 짓밟는 냉혈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1980년대 5월, ‘만섭'과 '피터'가 마주했던 또 다른 인간 군상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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