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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운전사' 미망인 "남편, 故김대중 사형선고에 진실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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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운전사'를 남편과 함께 볼 수 있었다면…."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 독일기자 피터 역의 실존인물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 씨는 10일 오후 강남구 도산대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ARD 일본 특파원으로 재직할 당시 목숨을 걸고 광주로 들어와 계엄군에 의한 참사 현장을 기록,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렸다. 당시 광주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외부 세계에 알린 증거물로는 힌츠페터의 자료가 유일했다.



    힌츠페터의 미망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고인에게 광주는 늘 현재진행형이자 인생을 통틀어 가장 특별한 역사를 지닌다고 했다.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힌츠페터에게 광주는 응어리 같은 존재였다고.




    "남편은 광주민주화 항쟁 이후에도 늘 한국의 소식을 찾아봤어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았을 땐 진실 투쟁 필요성을 느끼고 3일 밤낮을 편집해 관련 자료 영상을 독일로 보냈죠. 당시 독일 공영방송 보도국 편집장 역시 이 영상을 세상에 알려야 한단 확신을 가졌지만 방송사에서 쉽사리 편성을 내보내지 않았어요. 결국 방송을 해주지 않으면 퇴사하겠다고 강하게 나서서 세상에 진실을 알릴 수 있었죠."



    그는 "남편이 이 영화를 함게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힌츠페터에게 한국, 광주는 과거가 아닌 항상 되살아나는 기억이었어요. 특별한 사건이었죠. 영화에도 쓰인 인터뷰 영상에서 김사복을 다시 만나고 싶냐고 묻자 남편이 말을 잇지 못하더군요. 힌츠페터 가슴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는 게 김사복이란 존재예요."



    한편 '택시운전사'는 지난 8월 2일 개봉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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