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이상인 "3분만에 결혼결심…혼전임신 걱정 많았죠"

[직격인터뷰] 이상인 "3분만에 결혼결심…혼전임신 걱정 많았죠"

2017.08.04.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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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늦은 나이에 새 신랑 대열에 합류한 배우 이상인. 지난 3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자기야'에 출연한 그는 방송 직후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한몸에 받고 있다.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상인은 KBS2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SBS '야인시대', KBS2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등을 통해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인간적이고 건강한 매력으로 주목받은 그이지만 가정에서는 부모님 걱정끼치는 '노총각' 아들이었다. 부친은 마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제 짝을 찾지 못한 아들에게 집을 나가라고 했고, 3년간 얼굴도 보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지난 6월 11세 연하 미모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중학교 도덕선생님으로 착하고 밝은 성격이 이상인의 마음을 잡아당겼다. 이상인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난 아내에게 명함을 건네며 "연락 좀 달라"라고 적극 구애했다. 첫 만남부터 '이 여자와 결혼하겠다'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단다.



이상인은 '자기야'에 출연해 47일차 신혼의 달콤함, 혼전 임신, 아내와의 첫키스,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을 털어놨다. 그는 4일 TV리포트와 전화인터뷰에서 방송 소감과 아내의 반응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 다음은 이상인과 일문일답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조카들은 TV에 '삼촌 나왔다'라며 좋아하더라. 아내와 함께 봤는데 첫키스 얘기가 나올 때 '나는 어떡하라고'라며 민망해하더라.(웃음) 아내도 재밌어했고, 좋아하더라.



-아내가 굉장한 미인이더라.



에이, 사진이 잘 나온 거다.(웃음) 무엇보다 참 착하고 밝다. 내 이상형이 착하고 밝은 사람인데 아내가 딱 그렇다.



-방송에서 아내의 임신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결혼식 전까지도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이야 좋아하시겠지만, 장인 장모님은 장녀가 혼전임신했다고 하면 걱정하시지 않겠나. 더군다나 장인 어른이 교장선생님 출신이다 보니 더 걱정이 많았다. 아내가 '오빠 야단 맞을거야'라며 말하지 말자고 했다.



-임신 사실을 숨기고 결혼준비하며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그렇지. 아내가 고생이 많았다. 입덧도 몰래 해야 했으니까. 결혼식 끝나고 장인 어른과 술 한 잔 하며 말씀드렸는데 정말 좋아해주셨다. 요새 아이 갖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 무척이나 즐겁고 축하할 일이라고 해주셨다.




-태명은 뭔가?



꽁꽁이다. 아내와 애칭 중에 '꽁'자가 있는데, 처음엔 이 '꽁'에서 출발했는데 어쩌다 보니 꽁꽁 숨겨서 꽁꽁이가 됐다. 가족들을 꽁꽁 붙여줬다는 뜻도 되고.



-아내를 백화점에서 우연히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3분 만에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결혼할 사람이 나타나면 보자마자 알게 된다던데, 난 그런 얘기 잘 안 믿었거든. 그런데 진짜 그런 사람이 나타난 거다. 신기하더라니까. 나역시 그 정도의 확신이 있었으니 밀어붙일 수 있었다.



-전국 노총각의 희망이 됐다.



으하하. 많은 분에게 희망을 드렸다니 기쁘다. 우리 큰 누나도 올해 지나면 장가 안 가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하고, 어머님도 내 결혼을 포기했거든. 운명의 짝은 언젠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앞으로 계획은?



현재 채널A '신대동여지도'에 고정 출연이다. 장인 어른이 내 프로그램 팬이다. 뿌듯하지. 2세도 생겼으니 앞으로 방송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백년손님-자기야' 방송 화면 캡처 및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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