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불한당] 설경구 "감독에 기립박수 문자..힘들어 하더라"[인터뷰]

[칸@불한당] 설경구 "감독에 기립박수 문자..힘들어 하더라"[인터뷰]

2017.05.25.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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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칸 극찬에 대한 감독 반응을 전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의 설경구는 25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마제스틱 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불한당'은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거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영화다. 설경구는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중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섹시한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4일 오후 11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레드카펫과 상영회를 갖고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해 칸에 초청된 한국영화 가운데 최장 시간인 7분간 기립박수가 나왔고, 해외 관계자로부터 "한국 최고의 범죄영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티에리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역대급이라 할 만큼 관객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 무척이나 성공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불한당' 변성현 감독은 SNS 발언논란 자숙의 의미로 칸 불참을 결정했다.



설경구는 "어제 상영이 끝나고 감독에게 문자 하나 줬다. 반응 좋았으니 마음 잘 추스리라고 했다. 워낙 힘들어 하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설경구는 "'알겠습니다'라고 하더라. 감독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이번 작품으로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네 번째로 칸영화제를 찾게 됐다. 레드카펫을 밟은 것은 '박하사탕' 이후 17년 만이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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