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그후] "내 연인"…홍상수 당당했고, 김민희 넉살 늘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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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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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내 연인(Lover)입니다."



22일 오후 2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작 '그 후'(홍상수 감독, 영화제작 전원사 제작)의 공식 기자회견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 배우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이 참석했다.



'그 후'는 작은 출판사에서 일하는 아름(김민희)가 상사인 유부남 봉완(권해효)와 불륜의 관계라고 오해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불륜 관계를 인정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은 네 번째 만남이다. 실제 부부 사이인 권해효 조윤희가 출연했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김새벽이 홍상수와 첫 호흡을 맞췄다.



홍상수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이후 '오! 수정'(00, 주목할만한 시선), '잘 알지도 못하면서'(08, 감독주간), '하하하'(10, 주목할만한 시선), '북촌방향'(11, 주목할만한 시선) 등 10편이 칸 러브콜을 받았다. 한국감독 중 최다 기록이다. 경쟁 진출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04), 극장전'(05), '다른 나라에서'(12) 이후 네 번째다.



홍상수와 김민희가 스캔들 이후 국내 취재진 앞에 공식적으로 함께 한 것은 지난 3월 "진솔하게 사랑하는 중"이라고 관계를 인정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 두 번째.




이날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님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님과 작업하는 게 정말 기쁘다. 반복적으로 해도 감독님 영화는 늘 새롭다. 작업 방식 등 모든 것이 나를 자극한다. 항상 새롭고 재밌다. 함께 할 수 있다면 계속 작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작업 방식은 다른 감독님과 비교해도 굉장히 독특하다. 나는 홍상수식 작업이 마음에 든다. 홍상수 현장에서는 그날의 내 기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즉흥적인 상황은 없다. 철저하게 시나리오 안에서 촬영한다"고 설명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에게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밝히며 "연인 사이"임을 재차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진솔한 사랑 중"이라고 밝혀 적지 않은 논란을 빚었다.



그는 ""내겐 배우가 정말 중요하다. 그 어떤 감독보다 배우와 장소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영화를 만드는 편이다. "한국 기자회견에서 밝혈 듯 김민희는 내 연인이다. 때문에 더 많은 영감을 얻는다. 내 안에 많은 의미로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앞서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는 "칸에서 하나의 상만 받을 수 있다면 본인이 받았으면 좋겠나, 홍상수 감독이 받았으면 좋겠나"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것 같아요?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능글 맞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에 없던 여유 있는 모습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민희는 "상 욕심은 정말 없다. 칸에 와서 상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데, 심사위원분들의 선택이지 않나. 받게 된다면 감사하지만 받고 싶단 마음은 없다. 다만 '그 후'가 정말 좋고,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만 했다"고 답했다.



한편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은 28일 열린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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