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공유 "언젠간 아빠 되겠죠…아직은 겁나요"[인터뷰]

'부산행' 공유 "언젠간 아빠 되겠죠…아직은 겁나요"[인터뷰]

2016.07.13.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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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결혼, 육아가 두려워져요."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의 공유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용의자', '남과 여'에 이어 '부산행'에서도 부성애 연기를 펼친 공유. 미혼으로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공유는 "연기의 고민은 있어도 이미지적으로 부담된 적은 없다. 나도 언젠간 결혼을 해 아빠가 되지 않겠나"라고 잘라 말했다.



"나이만 많지 사실 전 애예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보면 어른 같아요. 나이가 어려도 저보다 형처럼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고요.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게 많아지니까 결혼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더라고요."



그는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경험과 연기력이 정비례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데뷔초와 달리 이제는 스스로의 연기를 마주하는 게 점점 더 두려워진단다.



"어렸을 땐 호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들이 이제는 두렵고, 부끄럽고, 욕심도 많아져요. 날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책임감도 따르고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좀비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사투를 그린 85억 원 규모의 대작이다.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으로 날카로운 사회 풍자를 그려온 연상호 감독의 실사 영화 데뷔작이다.



'부산행'은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이 출연했다. 7월 2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매니지먼트 숲&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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