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백상] "뿌나 이후 4년만"…드라마=대상 최선이었던 이유 ①

[리폿@백상] "뿌나 이후 4년만"…드라마=대상 최선이었던 이유 ①

2016.06.04.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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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태양의 후예'가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다. 작품이 대상을 받은 건 SBS '뿌리깊은 나무'가 받은 48회 이후 4년 만이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3일 열린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시그널', '응답하라 1988' 등 tvN이 TV 주요부문을 싹쓸이한 가운데 '태양의 후예'는 지상파 방송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당초 유시진 신드롬의 주역인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작품이 수상하는 이변 아닌 이변을 만들어냈다. 주연 송중기와 송혜교는 글로벌스타상, 인기상을 받았다. 버젓이 작품상 수상부문이 따로 있는데 가운데 드라마가 대상을 차지한 이변, 어떻게 봐야 할까.



지난 4월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최고시청률 38%를 돌파하며 그야말로 열풍을 일으켰다. 한중 최초 동시 방영 드라마, 100% 사전제작 드라마 첫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쪽대본, 시청자 반응에 일희일비하는 국내 드라마 제작 현실에서 100% 사전 제작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유엔평화유지군이라는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신선한 소재,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을 제작한 영화배급사 NEW의 첫 드라마 제작 등 '태양의 후예'는 제작부터 소재, 방영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최초'의 연속이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태양의 후예'는 몰입을 방해하는 과도한 PPL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나친 애국주의도 일부 시청자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왔다.



즉, 백상예술대상이 '태양의 후예'에게 대상을 안긴 건 작품성보다 작품을 둘러싼 최초의 시도들에 대한 공을 인정한 것으로 읽힌다.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 김우택 대표 역시 수상소감을 통해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 한중 동시 방송 등 쉽지 않은 여건에서 시작했다.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오로지 이야기의 힘을 믿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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