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폿] '아가씨' 신인·신인→민희·태리로 바뀐 까닭

[무비@리폿] '아가씨' 신인·신인→민희·태리로 바뀐 까닭

2016.06.01.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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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모호필름·용필름 제작)의 두 주인공 모두 신인 배우로 캐스팅하려 했다. 하지만 오디션 과정에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유가 뭘까.



'아가씨'는 일제강점기,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그의 하녀 숙희(김태리)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시점에 따라 총 3부로 나뉜다.



히데코와 숙희는 매 챕터마다 가짜와 진짜 사이 묘한 경계를 품고 연기해야 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다. 어지간한 내공으로는 쉽지 않은 인물이다. '아가씨'의 캐스팅 경쟁률이 1500대 1까지 치솟은 이유도 이 때문.



박찬욱 감독은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물론 내가 1500명을 다 보진 않았다. 서류, 조감독 단계에서 탈락한 이들도 상당수"라며 "오디션 땐 특정 캐릭터가 아닌 히데코, 숙희의 지문을 모두 테스트했다. 까다롭게 연기력을 검증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보는 두 명의 신인 배우보다 한 사람이 스타이고 한 사람이 신인일 때 더 재밌을 것 같단 생각에 캐스팅 방향을 바꿨다"라며 "아가씨와 하녀라는 역학관계를 더욱 극대화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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