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폿] '캡틴:시빌워' 천만예약? 전혀 설레발 아닌 이유

[무비@리폿] '캡틴:시빌워' 천만예약? 전혀 설레발 아닌 이유

2016.04.28.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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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예상보다 뜨겁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이하 '시빌 워',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가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개봉 전부터 95%라는 유례없는 예매율을 기록한 '시빌 워'는 개봉 첫날인 27일 72만8096명을 동원했다. 2위인 '시간이탈자'(2만4303명)의 약 서른 배에 가까운 관객 수다. 뿐만 아니라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역대 흥행 1위 '명량'의 기록(68만 명)을 가뿐히 넘는 신기록이다. 마블 영화 중 유일하게 천만 돌파한 '어벤져스2'의 오프닝(62만6334명)도 무려 10만 명의 격차로 뛰어넘었다.



개봉 이틀째인 오늘(28일) 100만 고지 돌파가 확실한 상황. 이러한 추세라면 개봉 첫 주말 300만 관객도 무리 없이 돌파할 예정이다. '시빌 워'는 비수기였던 극장가에 숨통을 불어넣으며 대중의 시선을 영화관으로 돌리고 있다. 신이 난 극장들도 '시빌 워'로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시빌 워'의 스크린수는 1800개, 상영횟수는 9000회다. '시빌 워'의 천만 돌파 가능성이 벌써 언급되고 있는 게 전혀 설레발이 아닌 이유다.



개봉 2주차는 상황이 더 좋다. 영화들이 알아서 피한 것도 있지만, 마땅한 경쟁작이 없다. 4일 개봉하는 이제훈 주연의 '탐정 홍길동:사라진 조선'이 있긴 하나 '시빌 워'의 기세가 생각보다 거센 상황에서 전면으로 맞붙긴 힘들다. 게다가 5월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며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나흘간 황금 연휴가 이어진다. 신이 내린 대진운이다.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윤여정, 김고은의 '계춘할망'은 각각 12일 19일 개봉한다. 개봉 1~2주차 흥행 가속도가 붙을 '시빌 워'는 두 영화의 개봉 전 이미 천만 돌파 카운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부터 쏟아진 국내외신의 호평과 마블 마니아가 아닌 관객층까지 흡수하는 이야기, 스파이더맨, 앤트맨, 블랙 팬서의 합류 등 '시빌 워'는 대진운을 떼놓고 보더라도 잘 될 수밖에 없는 영화다. 물론 그 화력이 기대치보다 훨씬 거세지만.



물론 변수는 있다. '어벤져스2'는 한국 촬영 분량에 대한 관심이 워낙 뜨거웠던 영화였고 시리즈 자체에 대한 충성도도 마블 영화 중 가장 높았다. '시빌 워'가 '어벤져스 2.5'라 불리고 있긴 하나, '시빌 워'는 어디까지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다. 드라마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버키 반즈의 감정선이 차지하는 비중만 봐도 그렇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중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는 396만을 모은 전작 '윈터솔져'.



'시빌 워' 열풍 덕분에 극장도, 관객도 오랜만에 흥이 돋은 것만큼은 분명하다. 과연 '시빌 워'가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마블로는 두 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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