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중국·베트남 이어 일본판 개봉…호평 일색

'수상한 그녀', 중국·베트남 이어 일본판 개봉…호평 일색

2016.04.05.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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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의 일본 리메이크작이 일본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의 티켓판매 사이트 '피아'가 이달 1, 2일 개봉한 영화의 첫날 만족도 순위를 조사한 결과, 타베 미카코가 주연을 맡은 일본판 '수상한 그녀'가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관객들은 "타베 미카코 연기 너무 잘한다. 한국판도 보고싶어졌다", "가족을 위하는 주인공의 행동이 정말 멋졌다", "희노애락이 다 들어가 있다. 울다가 웃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별로 영화를 보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 영화는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 작품에 대한 극찬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피아 측에 따르면 이 영화를 본 10대 관객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해내는 주인공이 멋지다", "젊음이란 좋은 것이구나 재차 생각하게 됐다"라며 젊은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50~70대 관객들은 "젊어지는 장면은 정말 부럽더라", "주인공 할머니의 기분을 잘 알 수 있다", "옛날 노래도 즐길 수 있었다. 가난했던 시절도 떠올렸다"며 할머니 주인공에 공감했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독설가에 완고한 성격을 지닌 70세 노인이 다시 스무살의 젊음을 되찾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일본판에서는 원작의 고부관계를 모녀관계로 각색하고, 일본식 개그를 가미하는 등 다소 변화를 줬다. 등장하는 음악 또한 일본의 옛시절 노래들이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작이 제작됐거나 현재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 865만 명을 동원한 원작의 힘과 더불어 남녀노소, 어느 국적 가릴 것 없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



베트남에서는 '수상한 그녀'의 현지 리메이크작이 48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수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중국판은 2015년 초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일본판 '수상한 그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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