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감독 "美인종차별, 19세기나 지금이나 심각한 문제"

'레버넌트' 감독 "美인종차별, 19세기나 지금이나 심각한 문제"

2015.12.18.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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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G.이냐리투 감독이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CGV명동역에서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레버넌트'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G.이냐리투 감독은 이날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각색 과정에서 휴 글래스의 아들 캐릭터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 "부자관계는 내 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레버넌트'는 19세기 미국 서부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전설적 모험가 휴 글래스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영화에는 휴 글래스가 원주민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 호크가 이야기의 중요한 구심점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이냐리투 감독은 "영화에서 아들이 혼혈 아닌가. 반은 백인이고 반은 원주민이다. 그래서 사건이 더욱 복잡해진다. 인종차별이 극심한 시기였기 때문"이라며 "물론 이는 미국의 현재와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버드맨'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G.이냐리투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돔놀 글리슨이 출연했다. 제7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내년 1월 14일 국내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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