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고대 자퇴하고 배우 길 걷게 된 이유

이제훈, 고대 자퇴하고 배우 길 걷게 된 이유

2015.08.09.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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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파주(경기도) = 김수정 기자] 배우 이제훈이 고려대학교를 중퇴하고 연기자의 꿈을 걷게 된 계기를 전했다.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영화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 명필름 제작) 이제훈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중인 남자 승민(엄태웅)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던 서연(한가인)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이 출연했다. 지난 2012년 개봉해 41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건축학개론'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제훈은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을 자퇴하고 배우의 꿈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입학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대학 입학 전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군대 가기 전 내가 해보고 싶은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에 1~2년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 배움은 있는데 뒤쳐지고 있단 생각이 들더라"라고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용기내 시작한 연기지만 또래 친구들과의 비교에 힘든 시기를 보냈던 이제훈. "왜 이런 비교를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그는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리게 됐다. 이제훈은 "진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뒤 돌아보지 말고 올인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고 고려대학교를 자퇴했다고.



이제훈은 "밑바닥부터 다시 공부했다. 25살 때 학교를 다시 들어갔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취업하는 친구들을 보며 또 비교하게 되더라"라면서도 "그래도 연기가 하고 싶었다.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훈은 "그당시 군입대하려고 했는데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를 만났다. 군대 가기 전 좀 더 해보고 가자라는 생각에 다시금 마음 가짐을 잡았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은 1995년 명필름이 창립 이후 20여년 동안 제공, 제작한 36개의 작품을 모아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액터스 데이(Actor’s Day), 디렉터스 위켄드(Director’s Weekend), 크리틱스 초이스(Critic’s Choice)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배우 송강호, 문소리, 박원상, 이제훈, 수지와 임순례, 김현석, 김지운, 임상수, 정지영, 권칠인, 정지우 감독이 함께한다. 오는 9월 16일까지 진행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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