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찬욱 감독, 슬럼프서 건져준 생명의 은인"

이정현 "박찬욱 감독, 슬럼프서 건져준 생명의 은인"

2015.08.05.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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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정현이 박찬욱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감독, KAFA FILMS 제작)의 이정현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재개발 찬성 운동에 앞장 선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을 연기한 이정현은 영화에 출연한 계기로 박찬욱 감독을 꼽으며 "감독님께서 최고의 각본이라고 꼭 해보라고 해서 출연했다. 영화가 잘 안 나오면 감독님(박찬욱) 탓 하려고 했는데 잘 나와 다행이다.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20대때 연기를 너무나 하고 싶었는데 귀신 영화 시나리오만 들어왔다. 연기적으로 슬럼프였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외활동으로 해소했지만 늘 한국 작품이 그리웠다"라며 "그 슬럼프를 풀어준 게 박찬욱 감독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통해 다시금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파란만장'을 계기로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고.



이에 대해 이정현은 "실제로 작품적인 고민이 있을 때 박찬욱 감독님께 여쭤본다. 감독님께서 내게 배우로서 많은 것을 깨우쳐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그린 코믹 잔혹극이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단편 '더블 클러치',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8월 1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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