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승룡, 충무로 '국민아버지' 굳히나?

'손님' 류승룡, 충무로 '국민아버지' 굳히나?

2015.07.02. 오전 08: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손님' 류승룡, 충무로 '국민아버지' 굳히나?_이미지
  • '손님' 류승룡, 충무로 '국민아버지' 굳히나?_이미지2
AD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호러 영화 '손님'(김광태 감독, 유비유필름 제작)의 배우 류승룡, 아역배우 구승현이 남다른 '부자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3년 개봉해 12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룡은 6살 수준의 지능을 지녔지만 딸 예승이만큼은 누구보다 사랑하는 강한 부성애를 가진 아빠 용구로 등장해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손님'에서 류승룡은 전작 딸바보에 이어 아들바보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극 중 류승룡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떠돌이 악사 우룡으로 등장하고, 그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 영남은 구승현이 연기한다.



영화에서 쿵짝이 잘 맞는 부자 호흡을 펼친 이들은 촬영장에서도 실제 아버지와 아들 같은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구승현은 촬영 중이 아닐 때도 류승룡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고 류승룡은 공개된 스틸에서 볼 수 있듯이 구승현을 자신의 옷 안에 넣고 다니며 마치 캥거루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류승룡은 "처음 캐스팅되고 나서 함께하는 아들 역이 누가 될지 정말 궁금했다. 영남이, 영남이를 되뇌며 기다렸는데 승현이와 함께 하게 됐다. 너무 반가웠고 친아들과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지 더 친아들 같이 느껴졌고 그렇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마냥 예뻐하고 챙겨준 것이 전부가 아니라 잘못했을 때는 아빠의 마음으로 혼내기도 하고 또 다독이기도 하고 했다. 정말 즐거운 촬영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승현은 "아버지가 정말 잘 해줬다. 혹여 제가 추울까봐 늘 담요를 챙겨주었고 따뜻하게 난로를 가져다 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긴장하고 있을 때는 먼저 농담을 건네서 긴장을 풀어주었으며 연기에 대한 것도 많이 알려주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독일 하멜른에서 내려오는 전설을 담은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작품이다.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이 가세했도 '청춘만화' 조감독 출신인 김광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영화 '손님' 스틸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