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보영에게서 여인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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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6.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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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해영 감독, 청년필름·비밀의 화원 제작)의 배우 박보영이 성숙미가 가득 담긴 화보를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무로 20대 여배우 기근 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박보영.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는 학교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파헤치는 전학생 주란 역을 맡아 또 한번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어떤 캐릭터든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해온 박보영이 이번에는 패션매거진 '바자' 6월호에서 감춰두었던 성숙한 매력을 드러낸 것. 캣 아이 스모키 메이크업에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빈티지한 느낌의 카펫 위에서 시스루 의상을 입고 앉아있는 모습에서는 서늘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영화 속 소녀 주란과는 달리 여성스럽고 성숙한 매력을 가득 뿜어내는 박보영에게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배우의 자신감이 엿보이기도 한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저에게는 도전이었다. 주란은 단편적으로 흘러가는 인물이 아니다. 굉장히 내성적인 아이였다가 점점 호기심을 갖고 결국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주란이가 벌써 이 부분에 궁금증을 가져도 될까,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교장(엄지원) 선생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시선이 바뀌는 순간은 어디쯤이 맞을까, 말투나 사소한 버릇으로 변화를 표현해야 하고 상상에 의지해야 하는 부분도 많았다"며 변화의 폭이 큰 주란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며 많은 노력을 했음을 전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이야기가 '이제껏 이런 영화가 있었나'였다. (화면이) 아름다워서 더욱 서늘한 영화다. 잠을 자는 공간, 탈의실, 밥 먹는 공간 모두 미장센이 강렬하다"며 지금껏 볼 수 없는 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이 가세했고 '페스티발'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바자'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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