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곽도원, 악질 연기의 '끝판왕' 선보인다

'무뢰한' 곽도원, 악질 연기의 '끝판왕' 선보인다

2015.04.30.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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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각도원이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 '무뢰한'(오승욱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에서 악질 형사 문기범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된 '무뢰한'.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무뢰한'의 또 다른 주역 문기범 곽도원의 스틸이 공개됐다.



곽도원이 연기한 문기범은 정재곤(김남길)과 함께 살인자 박준길(박성웅)을 쫓는 선배 형사로, 철두철미하게 범인을 검거해내는 유능한 후배 정재곤에게 약간의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인물. 때문에 공직에 있으면서 비리를 저지르고 공권력을 남용하며, 박준길을 잡겠다는 생각에 빠져 그의 애인 김혜경(전도연)에게 악랄한 계략을 펼치고자 접근하기도 한다.



등장했던 모든 배우들에게 그들만의 빛나는 장면을 선사했던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의 범죄자보다 더 무서웠던 검사, 천만 영화 '변호인' 속 도취된 애국심에 눈이 먼 고문 경찰관을 비롯해 수없이 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악인을 그려냈던 곽도원은 '무뢰한'으로 그에 비견할 만한 또 한번의 '악질 형사'를 만들어냈다.




특히, 문기범이 김혜경에게 무리한 수사를 시도하는 장면은 정재곤이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결정적 순간이기도 하다.



크지 않은 분량에도 흔쾌히 '무뢰한'에 합류한 곽도원은 "좋은 감독님과 훌륭한 스태프들 그리고 쟁쟁한 배우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과 함께 "언젠가 나중에 좋은 기회가 되면 선한 역할을 통해 여러분께 환한 웃음으로 찾아 뵙길 기원하겠다"는 재치 있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라는 양극단의 남녀가 만나 엇갈리는 진심과 거짓을 그린 영화다.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김민재 등이 가세했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68회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영화 '무뢰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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