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초심 잃은 '꽃할배', 나PD에 항의했었다"

박근형 "초심 잃은 '꽃할배', 나PD에 항의했었다"

2015.03.27.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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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박근형이 tvN '꽃보다 할배'가 지닌 의미에 대해 밝혔다.



영화 '장수상회'(강제규 감독, 빅픽쳐 제작)의 박근형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근형은 '장수상회'에서 뒤늦게 찾아 온 사랑 앞에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70살 연애 초보 성칠 역을 맡아 이전 작품 속 강렬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박근형은 '꽃보다 할배' 출연 계기에 대해 "배우는 신비로운 면모가 있지 않나. 그 이면에 담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꽃보다 할배' 출연을 반대했다. 소속사 대표가 끝까지 해야 한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근형은 "처음엔 흥미가 없어서 평소 내가 하던 일이나 한 게 인기를 끈 것"이라며 "'꽃보다 할배' 출연 후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알아 보더라. 예능의 위대한 힘을 느꼈다"며 웃었다.



특히 그는 이날 첫 방송을 앞둔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에 대해 "나도 방송이 어떻게 편집됐을지 궁금하다. 꽃할배'는 노년의 배우가 살아온 이야기,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 대한 대비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감동을 줬다. 그런데 '꽃할배' 스페인 편부터 젊은 친구들의 배낭 여행과 똑같아져, 내가 나영석PD에게 항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과연 초심을 살리자는 내 항의가 어떻게 반영됐을지 나 역시 궁금하다"고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 초보 성칠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 찬열이 출연했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의 첫 휴먼 드라마다. 4월 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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