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 측 "윤미래와 '디 인터뷰', 전혀 들은바 없어"

소니픽처스 측 "윤미래와 '디 인터뷰', 전혀 들은바 없어"

2014.12.26. 오후 5: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소니픽처스 측 "윤미래와 '디 인터뷰', 전혀 들은바 없어"_이미지
AD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가수 윤미래의 노래가 무단으로 사용된 영화 '디 인터뷰'(에반 골드버그·세스 로건 감독)에 대해 소닉픽처스 측은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미래의 소속사 필굿뮤직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에서 제작한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에 윤미래와 타이거 JK의 노래 '페이 데이(Pay Day)'가 삽입됐다"며 "당초 이 곡을 영화에 삽입하는 것에 대한 최초의 협의는 있었지만 어느 순간 협의가 중단됐다. 그래서 우리는 '페이 데이' 사용을 없었던 일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필굿뮤직은 "그러나 영화 개봉 후 '디 인터뷰'가 음원 사용을 위한 정당한 절차나 계약 없이 무단으로 음원을 사용했다. 이에, 당사는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와 음원 사용 관련 협의를 진행해온 에이전트인 DFSB사를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윤미래 측의 발표대로 '디 인터뷰'에는 윤미래의 3집 수록곡 '페이 데이'가 OST로 쓰였다. 특히 '페이 데이'는 극 중 김정은과 제임스 프랑코가 유흥을 즐기는 장면에 사용됐고 이는 '북한을 조롱하는 장면'이라며 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소니픽처스 코리아 측 관계자는 26일 오후 TV리포트와 전화통화에서 "사실 소니픽처스 코리아가 오는 31일 마지막으로 철수하기 때문에 '디 인터뷰'에 관한 사항은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디 인터뷰'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배급되는 영화가 아니기에 특히 더 알아볼 루트가 없다. 내년 1월 1일부터 UPI에서 소니픽처스의 영화를 담당하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 소니픽처스의 입장을 전해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4년 만에 국내 사업을 철수한 소니픽처스 코리아는 '디 인터뷰'에 대한 언급을 부담스러워했다. 이들의 제안처럼 UPI 측 관계자에 '디 인터뷰' 관련한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이들 역시 "우리에게는 '디 인터뷰' 관련 권한이 없다. 소니픽처스 코리아가 오는 31일까지 담당하고 있으니 그쪽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회피했다.



'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5일 미국 독립영화관과 온라인 상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반영해 개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