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팬들, 날 타블로·이하루 동거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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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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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강혜정이 "대중들이 아직도 나를 타블로, 이하루의 동거인으로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김성호 감독, 삼거리픽쳐스 제작). 집 나간 남편 대신 가장이 된 철부지 엄마 정현을 연기한 강혜정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다들 어색해한다"고 토로했다.




강혜정은 "오랫동안 독립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런지 내가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라는 것을 자꾸 잊어버리는 분들이 많다. 나에 대해 타블로와 이하루의 동거인으로 생각할 정도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외동 같다' '소년소녀 가장 같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소위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나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도 대부분 그렇다. 부모가 있는 아이는 아니었다. 마치 알에서 혼자 깨어난 박혁거세 느낌이지만 나에게도 온전한 가족이 있고 타블로의 아내, 이하루의 엄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독립적인 자아가 있고 열망하는 것은 맞지만 삶 자체가 독립적이지는 않다. 알고 보면 연예계 데뷔도 맨땅에 헤딩한 격이다. 반항하는 여자 제임스딘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농을 던졌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 이레,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이지원, 홍은택 등이 가세했고 '거울 속으로', '무서운 이야기2'의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이하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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