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니 해킹"...美FBI 영화 '인터뷰' 성명 발표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영화 '더 인터뷰'(에반 골드버그·세스 로건 감독)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각) FBI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 북한 정부가 이번 소니 해킹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FBI는 소니 픽처스 해킹에 사용된 데이터 삭제용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의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악성 소프트웨어가 연계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해 이번 성명을 발표한 것.

특히 FBI가 "북한이 소니를 해킹했다"라고 특정국가를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 FBI는 "북한의 행위는 미국 기업에 큰 해악을 끼치고 미국 시민들의 표현 자유를 억눌렀다. 이런 위협은 수용 가능한 국가 행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니 픽처스는 지난달 24일 김정일 암살을 계획하는 내용의 영화 '더 인터뷰' 개봉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런 해커 집단의 공격을 받았다. 개봉작 '퓨리'(데이비드 에이어 감독)를 비롯해 개봉 예정 영화인 '애니'(윌 글럭 감독) '스틸 앨리스'(리처드 글랫저·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 등의 파일과 소니 픽처스에 저장된 할리우드 스타들의 신상 내용이 담긴 문서가 유출돼 논란을 일으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