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노출"…'봄' 모자이크無 상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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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2.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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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봄'(조근현 감독, 스튜디오후크 제작)이 극장 동시 상영을 시작한다.



11월 20일 개봉한 '봄'은 할리우드 대작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당당히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모두 관객 평점 9.0을 넘으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이처럼 뜨거운 입소문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봄'이 열악한 스크린 상영 횟수로 아쉬워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일부터 극장 동시 상영 서비스를 시작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난다.



노출이 있으면 섹스가 뒤따른다고 생각하거나, 삼각관계 하면 치정이나 집착을 떠올리는 충무로의 관행이나 기계적인 흥행 코드 삽입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봄'. 때문에 '봄'은 작품의 피사체인 누드모델의 체모를 포함한 전신을 편집하거나 어떠한 모자이크 처리 없이, 작업 과정 그대로를 순수하게 담아냈다.



누드모델을 단지 한 여자의 벗은 몸이 아닌, 오로지 작품을 위한 피사체이자 대상으로, 관객들이 예술가의 시선으로 누드모델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것. 이유 있는 노출로 예술가와 누드모델의 순수한 감성을 느낀 극장 관객들에 이어, 안방에도 고스란히 전하고자, SK Btv, LG U+tv, 케이블TV와 호핀, 티스토어, 네이버 N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에서 누드모델의 체모 등을 포함한 전신 노출을 어떠한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선보인다. (KT olleh tv는 체모 등 모자이크 처리)



한편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2년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26년'을 연출했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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