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 간담 서늘케 만든 순간 BEST3

보는 사람 간담 서늘케 만든 순간 BEST3

2014.11.22. 오전 07: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보는 사람 간담 서늘케 만든 순간 BEST3_이미지
  • 보는 사람 간담 서늘케 만든 순간 BEST3_이미지2
  • 보는 사람 간담 서늘케 만든 순간 BEST3_이미지3
AD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제51회 대종상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올해에는 별다른 돌발사고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그와중에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으니. 시상식보다 더 손에 땀을 쥐게 한 순간 BEST 3를 모아봤다.



■ 충격의 밧줄+레드 드레스



올해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은 비교적 얌전하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매해 시상식 레드카펫을 장식하는 노골적인 노출 대신, 여배우들은 각기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우아한 드레스로 시상식의 격을 높였다.



하지만 배우 한세아가 전신이 비치는 붉은 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세아는 마치 태양초를 연상하게 하는 강렬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온몸에 두른 정체 불명의 밧줄 패션 역시 눈길을 끌었다.




■ "제 전처 입니다만..", "손을 파르르 떠시네요"



아마도 올해 대종상영화제에서 가장 오랫동안 회자될 장면이 아닐까 싶다. 신현준, 엄정화와 함께 올해 대종상 MC로 무대에 오른 오만석은 뜻하지 않게 대종상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날 영화 '봄'의 박용우의 김서형은 의상상 시상을 위해 무대 위로 올랐다. 올해 의상상은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의 조상경 디자이너에게 돌아갔다. 조상경 디자이너는 아쉽게 이날 불참해 직접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이에 MC 신현준이 대리수상하기 위해 무대 위로 나갔지만, 오만석이 "아니다. 내가 받겠다"며 뒤따라나왔다.



오만석은 조상경 디자이너에 대해 "내 전처다"고 밝히며 "저번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혹시라도 자신이 상을 수상하게 되면 수상소감을 대신 해달라고 했는데 오늘 진짜 안 왔다"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만석은 조상경 디자이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했으나 지난 2007년 협의 이혼했다.



MC가 전처를 대신해 대리수상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이날 더욱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오만석과 박용우의 만남이었다. 과거 오만석은 절친 박용우가 배우 조안과 헤어진 뒤, 조안과 공개 연애한 바 있다.



민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용우는 "오만석 씨 손을 파르르 떠시네요"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객석에 앉아 있던 배우들도 미소와 박수를 함께 보냈다.




■ "코디가 안티네요. 뱃살을 그대로 드러내다니.."



역시나 라미란이었다. 라미란은 이날 감독상 시상을 위해 이정재와 함께 무대 위에 올라 아슬 아슬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회색톤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 오른 라미란은 "평소보다 예쁘다"는 이정재의 칭찬에 "코디가 안티다. 내 뱃살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코디를 디스해 폭소를 자아냈다.



라미란의 폭탄 발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내 인생의 목표는 죽기 전 이정재와 진한 키스신이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밝혀 객석을 초토화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대종상영화제 캡처, 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