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제2의 전성기 꽃피었네

손예진 제2의 전성기 꽃피었네

2014.11.22.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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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고삐를 더 움켜쥐겠습니다."



배우 손예진이 21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 이하 '해적')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손예진('해적:바다로 간 산적'), 심은경('수상한 그녀'), 엄지원('소원'), 전도연('집으로 가는 길'), 천우희('한공주')가 올랐다.




무대 위로 오른 손예진은 감격에 겨운 듯 잠시 말을 잊지 못하더니 이내 "심장이 밖으로 나갈 것 같다. 정말 떨린다. '해적'은 정말 나한테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게 해줬다"며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자만하지 않고 고삐를 더 움켜쥐겠다"며 울먹거려 감동을 자아냈다.



이로써 손예진은 지난 2003년 영화 '클래식'(곽재용 감독)으로 대종상 여자신인상을 받은 이후 11년 만에 대종상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손예진은 '해적'에서 해적단 두목 여월 역을 맡아 고난도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그간 보여준 섬세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뛰어넘고 웬만한 액션배우 못지않은 시원 시원한 움직임으로 스릴을 선사했다. 그 결과 860만 관객이 '해적'을 관람하며 손예진의 연기변신에 지지를 보냈다.



손예진은 데뷔 초부터 청순한 이미지라는 안락한 울타리를 스스로 깨고 다양한 장르, 캐릭터에 몸을 던지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비슷한 이미지의 또래 배우들이 CF와 화보 촬영으로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과는 달리, 톱스타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매해 드라마와 영화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그 결과 멜로부터 재난 영화,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매번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3000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연기력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여배우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11년 만에 대종상 트로피를 거머쥐으며 연기 인생 최고 전생기를 누리고 있는 손예진. "고삐를 더 움켜쥐겠다"고 각오를 다진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KBS2 대종상영화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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