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다희, 法에 세 번째 반성문 제출…이병헌 측 "난감하다"

'이병헌 협박' 다희, 法에 세 번째 반성문 제출…이병헌 측 "난감하다"

2014.10.22.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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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가 첫 공판 직후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반성문을 제출했다. 벌써 세 번째 반성의 글이다.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한 관계자는 TV리포트와 전화통화에서 "다희가 첫 공판 이후 세 번째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며 "17일, 21일에 이어 오늘(22일)까지 세 번째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의 차동언 변호사는 "우리는 다희의 반성문을 확인할 수 없다. 법원에 제출됐다는 것만 알고 있다"며 "사실 난감하다. 온갖 협박과 말 바꾸기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성문을 제출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재판의 영향을 끼치기 위해 계속해서 반성문을 제출하는 걸로 보이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줄지 의문이다"고 난색을 표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정은영 판사) 서관 523호 법정에서 스마트폰에 녹화된 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첫 공판이 진행됐고 이날 공판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된 다희와 이지연, 그리고 그들의 변호인 등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이지연 측은 이병헌과의 스킨십을 통해 남다른 관계였음을 주장한 반면 다희는 '친한 언니(이지연)가 억울한 상황에 처해졌다 느껴 협박에 동참한 것'이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애당초 의도를 가지고 이병헌을 협박하지 않았다는 점을 읍소했다.



다희의 세 번째 반성문은 이병헌을 협박한 것에 대한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과 선처를 호소하는 글이 적혀 있는 것. 이와 더불어 이병헌을 협박한 일이 의도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TV리포트는 다희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민의 윤승희 변호사와 여러번 접촉을 시도했지만 변호사는 언론의 접촉을 일체 거부하고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과연 다희의 반성문을 통해 이병헌 협박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법원은 그의 선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이지연의 자택에서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서울중앙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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