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스크린, 설경구-황정민 1천만 동원?

4분기 스크린, 설경구-황정민 1천만 동원?

2014.10.15.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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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변호인'의 송강호, '명량'의 최민식에 이어 굵직한 충무로 스타들이 올 4분기 스크린을 채운다. 설경구와 황정민이 그 주인공으로 새로운 변신이 얼마나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지 주목된다. 벌써부터 호사가들은 그 흥행 성적에 관심을 뵈고 있다.

설경구는 10월 개봉하는 '나의 독재자'(이해준 감독)로 일생 일대의 변신을 펼친다.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김일성'이다. 단순히 싱크로율이 문제가 아니다. 역할을 위해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고민에 빠졌다던 설경구가 자신을 김일성이라 '믿는' 사람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연기하느냐가 관건이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설정, 충무로 대표 배우 설경구가 박해일과 '부자 관계'로 만나 빚어낼 케미스트리가 관심을 모은다.

'나의 독재자'의 캐릭터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설경구의 변신이 영화의 큰 관전 포인트다. 뒷짐을 지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거리를 둘러보는 모습과 "내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주석 김일성이야"라는 카피가 어우러지며 김일성 대역으로 완벽히 몰입한 설경구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낳는다.

영화 '신세계'에 이어 '남자가 사랑할 때'의 여운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황정민은 12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으로 돌아온다.

'국제시장'은 2009년 '해운대'로 1,1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황정민을 비롯해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굵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황정민은 오직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느 곳이라도 기꺼이 달려가고 어떤 일이라도 기꺼이 해내던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 그 자체로 분했다.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이 살아있는 윤제균과 황정민표 휴먼 드라마라는 소문이다.

쉼 없는 다작으로 관객들과의 소통을 성실하게 유지하면서, 매번 전혀 다른 캐릭터 도전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 깊다. '국제 시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그의 맹렬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두 배우는 극에서 노인분장으로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하고,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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