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살인마 연기, 내 얼굴보기 끔찍해"

정경호 "살인마 연기, 내 얼굴보기 끔찍해"

2014.09.25.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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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정경호가 살인마라는 굵직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정경호는 2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맨홀'(신재영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기존 역할과 다른 살인마 역을 맡아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수철이란 인물이 주변에 없는 인물이라 어떻게 맨홀에 사는 사람을 표현할지가 가장 어려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 하기 전부터 신재영 감독과 수철이란 인물을 어떻게 만들지 얘기를 많이 했다"라면서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 세트나 옷이 들어가니까 느낌이 오더라.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수철이란 인물이 왜 납치를 해야하는지 이유를 얻고 싶었다는 그는 "그것(그 이유)을 찾은 게 수철이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자기만의 가족 사진을 채우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쁜 놈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이유가 있기 때문에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나리오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꼈나"란 질문에는 "시나리오를 받고 역할도 역할이지만 소재가 좀 처음 다루는 내용이라 선택을 했다"라며 "'거북이 달린다'에서는 살인마가 아닌 도망자였다. 그 때는 날렵하게 표현을 하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살인마이기 때문에 분장이나 의상이나 미술이나 공간 안에서 표현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살인마 연기를 하며 스스로 끔찍스러워서 본인이 자신의 얼굴보기가 끔찍한 적도 있었더고. 그는 "개인적으로 욕조 안에서 아가씨를 해하는 장면이 영화 속에서는 짧게 나왔지만 굉장히 긴 테이크였다.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두 번은 못 하겠더라. 그게 싫었던 것 같다. 그게 끔찍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맨홀'은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게임을 그린 도심 공포 스릴러다. 정경호, 정유미, 김새온 등 출연. 10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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