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이 이 정도 배우였나?

빅뱅 탑이 이 정도 배우였나?

2014.09.14.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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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타짜2'가 올 추석 연휴를 관통한 데 이어 가을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10월 부산영화제기간까지 흥행 기대작 개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타짜2'는 당분간 박스오피스에서 독주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타짜2'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빅뱅의 미남 멤버인 탑, 배우 최승현이다. '포화 속으로'를 통해 연기돌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 주연 대작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맛깔지게 담아낸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2'는 13일 하루 동안 22만1089명을 동원, 지난 3일 개봉 이후 단 한 순간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누적관객 292만명을 기록했다. 일요일인 14일 오전 300만 관객을 동원할 게 확실하다.

이로써 최승현은 연기 호평과 함께 출연작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으며 연기자로서 빠르고 탄탄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거대 배급사들의 기대작들이 맞붙는 추석연휴 대격돌에서 압승을 거둔 사실은 그를 향한 충무로의 캐스팅 러브콜에 불을 붙일게 확실하다.

삼촌 고니를 닮아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지닌 대길이 목숨줄이 오가는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타짜2'에서 최승현은 함대길 역을 맡아 순수함과 복수심, 의리감 등 다양한 대길의 감정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그려냈다.

특히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그리고 관객들을 만나는 지금까지도 최승현은 시리즈의 전작인 '타짜' 속 고니 역의 조승우(고니 역)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승현의 대길 역할은 통통 튀는 다찌마와리 식 액션과 빠른 전개에 힘입어 조승우와 전혀 다른 매력의 타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오히려 최승현은 허영만 베스트셀러 만화 '타짜' 시리즈의 기존 마니아 뿐만 아니라 새롭게 '타짜'를 접하는 관객들까지 사로잡는 마술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최승현이 연기한 대길은 조승우가 연기한 고니보다 감정이 다양하고 성장통이 매우 크다. 순수했던 시절을 거쳐 화투패만 들어도 잘 나가는 타짜로 살아가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 인물이기 때문. 최승현은 이와 같은 대길의 성장 과정 속에서 순수함과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연약함, 복수와 배신, 의리까지 대길의 인생을 강렬하고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진한 눈물이 공존하는 열연을 펼친다.

전작보다 훨씬 진해진 로맨스에도 눈이 간다. 비록 원작에 동일하게 등장하는 로맨스이긴 하지만 생애 처음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한 최승현은 긴장감 넘치는 타짜들의 세계에서 로맨티스트적인 면모를 마음껏 선보이며 여심을 흔든다.

이처럼 최승현의 색이 진하게 묻어있는 '타짜2'가 과연 얼마나 더 관객을 끌어모으며 전작의 흥행을 넘어설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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