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본명 득구나 갑구 될 뻔했대요"

여진구, "본명 득구나 갑구 될 뻔했대요"

2014.09.10. 오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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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범석 기자] 배우 여진구가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 한 토막을 공개했다. 여진구는 현재 예명이 본명이기도 한데 1997년 출생 후 작명 과정에서 진구 말고 전혀 다른 이름이 후보로 거론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여진구는 “제 이름이 구자 돌림인데 태어나자마자 작명가 선생님께 받은 이름이 득구, 갑구였다”며 “이 말을 들은 어머니가 하마터면 선생님 앞에서 울 뻔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득구, 갑구가 일단 흔한 이름이 아닌데다, 무엇보다 희귀한 성씨인 여와 붙여 부르면 지금과 달리 다소 매끄럽지 않게 들릴 수 있어서였다.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3대가 한 집에 모여 사는 여진구 가족은 엄격한 가풍 때문에 할아버지 말씀에 토를 달거나 거스를 수 없다고 하는데 다행히 작명가가 진구라는 이름도 괜찮다고 해 여진구가 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유머 감각 있는 고교생 배우는 “제 의지와 무관하게 득구나 갑구로 이름이 정해졌어도 아무 거리낌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활동명은 다른 이름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머쓱해 했다.

작년 문제작 ‘화이’(장준환 감독)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며 차세대 스크린 주자로 떠오른 여진구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청춘 영화 ‘내 심장을 쏴라’(문제용 감독)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 중이다. 강원도 수리정신병원에 미쳐서 갇힌 자와 갇혀서 미친 자의 극적인 탈출기를 그린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에서 수명 역을 맡았고, 공익 근무중인 이민기와 호흡을 맞췄다.

최근 강형철 감독의 추석 대표 영화 ‘타짜-신의 손’에선 후반부 아귀(김윤석)의 제자로 카메오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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