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강동원 "하정우와 라이벌 의식? 없다면 거짓말"

'군도' 강동원 "하정우와 라이벌 의식? 없다면 거짓말"

2014.07.16.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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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 하정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액션 활극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영화사 월광·쇼박스 제작)에서 백성의 적 조윤을 연기한 강동원은 16일 오후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극 중 대립각을 세운 돌무치 역의 하정우와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나주 대부호이자 전라관찰사인 조대감의 서자로 약관 19세에 조선 천지에 당할 자가 없는 최고의 무관이 된 실력을 갖춘 조윤. 하지만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이 마음 속 깊이 뿌리 박고 있는 그는 삐뚤어진 마음으로 관과 결탁하여 악랄한 수법으로 백성을 수탈해 아비에게 인정받으려 한다. 백성들에겐 '땅 귀신'이라는 악명을 얻을 정도로 무자비한 악역이다.



강동원은 "군 생활 중에 하정우가 '대세'로 떠올랐는데 라이벌 의식은 없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정우와 라이벌 의식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고 웃었다.



그는 "'군도' 배우들 중에 나와 나이 또래도 비슷하고 정말 좋았다. 물론 나보다 잘 나가는 배우지 않나? 나와 하정우는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분위기가 너무 다르지만 대신 이미지가 겹치지 않아 좋다. 서로 '앞으로 같이 작품 많이 하자'라며 응원했다. 하정우가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는 이미지'라고 하더라. 이번에 사극했으니까 다음엔 현대극으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답했다.



"하정우가 연출한 작품에 출연하는 건 어떻나?"라는 질문에 강동원은 "하정우가 연출을 한다면 그건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박장대소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고 결정하겠다. 나는 공과 사는 정확히 구분한다. '허삼관 매혈기'를 기다려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군도'는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 주는 의적단 군도와 그에 맞선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김성균, 주진모, 이경영, 정만식, 윤지혜 등이 가세했고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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