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공포영화다...'닥터'·'엑소시즘'·'더 웹툰'

여름이다, 공포영화다...'닥터'·'엑소시즘'·'더 웹툰'

2013.06.22.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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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선하 기자]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접어드는 6월 말 세 편의 공포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앞서 ‘무서운 이야기2’가 지난 5일 개봉해 5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여름을 겨냥한 공포물 시장에 포문을 연 가운데, 후속주자로 영화 ‘닥터’, ‘라스트 엑소시즘’, ‘더 웹툰:예고살인’이 이 같은 바통을 잇는다.

‘닥터’는 사이코패스 스릴러 장르를 표방한 작품으로, 저명한 성형외과 의사 인범(김창완 분)이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뒤 내재돼 있던 사이코패스 성향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친근한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배우 김창완이 살인본능을 발산하는 주인공 인범으로 분해 인자한 미소를 버리고 섬뜩한 표정으로 관객들의 뒤통수를 친다.

영화에는 보톡스를 맞고 젊음을 되찾으려다 변을 당하고, 가슴 확대 성형 수술을 받으려다 참사를 맞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피가 난무하고 매스와 주사 바늘을 이용한 살인행각이 섬뜩하다. ‘손톱’, ‘올가미’, ‘신장개업’ 등을 통해 스릴러 장르를 꾸준히 만들어 온 김성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자신의 장기를 또 한 번 발휘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신작이다.

오컬트 무비의 대표격인 엑소시즘 시리즈물 ‘라스트 엑소시즘:잠들지 않는 영혼’(에드 개스-도넬리 감독)도 공포물 마니아들을 찾아온다. 지난 2010년 개봉해 북미, 영국, 캐나다 박스오피스를 흔들었던 ‘라스트 엑소시즘’의 속편으로, 마을 사람들의 광기 서린 엑소시즘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후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던 열일곱 소녀 넬(애슐리 벨)이 또 다시 자신을 찾아온 악령 아발람의 정체를 깨닫게 되며 겪는 이야기들을 그렸다.

영화는 잔혹한 장면 보다는 악령의 존재, 엑소시즘 과정 등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에 효과음을 극대화시키는 방식으로 공포감을 자극한다. 이 시리즈물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악령이 씌운 소녀의 기괴한 몸 비틀기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27일 개봉.

‘더 웹툰:예고살인’은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기 웹툰 작가의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밝혀지는 비밀을 담은 이 영화는 웹툰이라는 소재를 감각적인 화면으로 스크린 위에 펼쳐놓는다.

웹툰이 실사로, 실사가 웹툰으로 옮겨지는 과정이 참신해 피가 난무하거나 몸이 뒤틀리는 참혹한 광경이 펼쳐지지 않더라도 공포영화의 시각적 쾌감을 충분히 선사한다. ‘분홍신’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 받은 김용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국가대표 복서 이시영은 ‘더 웹툰:예고살인’을 통해 처음으로 공포물에 도전하며 실감나는 연기로 강력한 ‘호러퀸’ 자리를 예약한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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