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감독데뷔, 해외는 인정...한국은 어떨까

유지태 감독데뷔, 해외는 인정...한국은 어떨까

2013.05.28.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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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배우 유지태의 감독데뷔작 '마이 라띠마'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성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제15회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유지태가 국내 관객들로부터도 '감독 유지태'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 분)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작품.

특히 몇 편의 단편영화들을 꾸준히 연출해온 유지태가 처음으로 내놓는 상업영화이기도 해 주목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는 유지태의 뛰어난 통찰력에 점수를 줬다. 도빌 영화제 측은 “'마이 라띠마'는 예민한 소재임에도 유지태 감독이 아름답게 표현됐다. 이 영화가 그의 첫 영화라는 게 놀랍다"며 "이 영화가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월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몬트리올 영화제의 한국 영화 특별전 부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국내 반응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유지태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것과 함께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는 것에서도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부분도 있다. 한 포털사이트의 개봉전 평점도 8.38로 나쁘지 않다.

물론 낙관하기엔 이르다. 해외 수상작들이 흥행에서는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은 ‘마이 라띠마’ 흥행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이유 중 하나. 해외 수상작에 대해 ‘어렵다’는 대중의 편견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소 지루한 극 전개가 대중의 관심을 그리 오래 끌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 역시 제기되고 있다.

‘마이 라띠마’는 오는 6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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