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논란' 판빙빙, 갑자기 "대만도 중국" 캠페인 동참 '왜?'

'탈세논란' 판빙빙, 갑자기 "대만도 중국" 캠페인 동참 '왜?'

2018.11.18.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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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논란 뒤 사과문 발표했던 판빙빙이 1개월 반 만에 침묵을 깼다.



판빙빙은 17일 자신의 SNS 웨이보에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중국 공산당 청년단(공청단) 공식 웨이보의 게시물을 리포스트했다.



공청단의 게시물은 중국 지도에 대만의 영토까지 포함된 그림이다. 대만 역시 중국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지도다. 지도 아래에는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문구가 적혔다.



판빙빙뿐 아니다. 유역비도 이 게시물을 리포스트하며 '좋아요' 이모티콘을 더했다. 배우들을 비롯해 중국의 일반 네티즌들도 이 캠페인에 동참 중이다.




발단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55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나온 한 영화인의 발언이었다.



이날 금마장 시상식 무대에서는 한 수상자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여성 감독 푸위는 '아문적청춘,재대만'으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푸위 감독은 수상 무대에 올라 "청춘은 아름답지만, 가장 잘못을 저지르기 쉬울 때다. 잘못된 기대를 다른 사람에게 쏟아부을 수 있는데, 사람 대 사람이, 국가 대 국가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우리의 나라가 독립적인 개체로 여겨지길 희망한다. 그것이 내 가장 큰 바람이다"고 말했다. 대만의 완벽한 독립을 빈 것. 푸위 감독의 발언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세계적인 거장 이안 감독은 감격의 미소로 심경을 대신했다.



이 발언은 곧 중국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대만과 중국은 여전히 대만 독립 문제로 대립 중인 상황. 중국인들은 "대만은 중국땅"이라는 주장의 강도를 더했다. 여기에 중국 스타들까지 가세한 것.



판빙빙은 세금 탈루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거액의 추징금도 지불했다. 그러나 판빙빙을 향한 중국 대중의 실망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3일 탈세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한 뒤 SNS에서 침묵을 지키던 판빙빙이 1개월 14일 만에 게재한 글은 "대만은 중국"이라는 내용의 글이다. 판빙빙은 여전히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일까.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판빙빙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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