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방탄소년단 日 출연 취소 "많이 쫄았구나 싶다" 일침 [전문]

서경덕, 방탄소년단 日 출연 취소 "많이 쫄았구나 싶다" 일침 [전문]

2018.11.10. 오후 4: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서경덕, 방탄소년단 日 출연 취소 "많이 쫄았구나 싶다" 일침 [전문]_이미지
AD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일본 TV아사히 등의 방탄소년단 출연 취소를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오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의 TV아사히 '엠스테이션' 출연 취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은 글이다.



서경덕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원폭 티셔츠로 일본 방송사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외신을 캡처, 사진을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일단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탄소년단 관련 내용이 CNN, BBC 등 세계적 언론에 보도되며 오히려 세계 젊은이들에게 일본이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켰다고 지적하며, "그야말로 구석에 몰리다 보니 일본 언론들이 '생트집'만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의식한 일본의 행태가 어처구니없다며, "요즘 일본 정부와 언론은 그야말로 매우 다급해 보인다. 늘 감추려고만 했던 역사적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경덕 교수는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일본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TV 측은 방탄소년단의 9일 '엠스테이션' 출연 취소를 알리며 방탄소년단 지민의 원폭 티셔츠가 그 이유라고 밝힌 바. 방송사 측은 "과거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에 대해 일부에서 보도됐다. 방송사는 소속 레코드사에 그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최근 한국 대법원이 일본 전범기업 강제징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보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10일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방탄소년단 출연을 논의중이던 일본 프로그램들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전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 SNS 글 전문.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합니다.



일단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봅니다.



CNN, 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으니깐요.



암튼 최근에 제주 관함식때 욱일기를 못달게 하여 제주에 못왔지요, 특히 요근래 한국 대법원에서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났지요, 그야말로 구석에 몰리다 보니 일본 언론들이 '생트집'만 잡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요즘 일본 정부와 언론은 그야말로 매우 다급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늘 감추려고만 했던 역사적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니깐요.



암튼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방탄소년단 #아미 #BTS #ARMY #일본 #정부 #언론 #이젠 #측은함 #서경덕 #서경덕교수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