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밀러, 두고 볼 수 없던 ‘인종차별’ 발끈

에즈라 밀러, 두고 볼 수 없던 ‘인종차별’ 발끈

2018.11.08.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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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에즈라 밀러가 배우 수현을 위해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현과 에즈라 밀러가 함께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두 배우는 함께 출연한 영화 ‘신기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사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중 키얼스티 플라는 두 배우를 향해 “’해리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냐”는 질문을 했고, 이에 수현은 “중학교 때 한국에서 읽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 친구 분께 책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했다. 수현의 대답에 키얼스티 플라는 “영어로 읽었냐. 그 때도 영어를 알았냐. 대단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키얼스티 플라의 이 같은 반응에 에즈라 밀러는 “(수현은) 지금도 영어로 하고 있다. 알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영어로 말하고 있고 아주 잘한다. 난 영어만 할 줄 안다. 한국어를 정말 못한다”며 수현을 대신 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거나 영어 실력에 대해 칭찬하는 것은 대표적인 인종차별로 꼽힌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다수의 누리꾼들은 키얼스티 플라의 인종차별적 태도를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키얼스티 플라는 “9살 정도의 아이가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해리포터를 읽는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을 뿐이다. 놀랍지 않냐”는 반응을 보여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수현과 에즈라 밀러가 호흡 맞춘 영화 ‘신동사2’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키얼스티 플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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