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의 까;칠한] 19살 어린 예비신부는 왜 몰랐을까

[김예나의 까;칠한] 19살 어린 예비신부는 왜 몰랐을까

2018.11.03.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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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나이차 커플이다. 남자는 46세, 여자는 27세. 흔히들 ‘아빠와 딸’이라고 놀린다. 20세기만 해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2018년 12월엔 다르다. 오십을 앞둔 남자와 삼십을 앞둔 여자는 부부가 된다.



11월 1일, DJ DOC 멤버 정재용이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유부남이 된 이하늘에게 자극을 받았나 싶었다. 갑작스러웠다. 그런 정재용에게는 2년 가까이 교제한, 임신 9주째가 된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다.



정재용의 여자친구는 걸그룹 아이시어로 활동했던 19세 연하의 선아다. 물론 선아도, 아이시어도 대중에게는 낯설다. 다만 정재용과의 나이차는 단박에 시선을 끌었다. 결혼을 약속한 미혼 남녀의 나이가 뭐 그리 중요하겠냐고 하겠지만, 둘 사이 ‘19’는 꽤나 자극적으로 비쳐졌다.



게다가 낯선 인물 선아의 활동 경력도 호기심의 대상이 됐다. 선아는 정재용과 함께 성인채널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의상 선아가 착용했던 의상과 발언 수위는 높았다. 유료 시청으로 제한된 탓에 일부 공유된 콘텐츠는 빠르게 복사됐다. 무슨 증권가 정보지 돌듯이.




연예계 선후배 커플의 탄생, 연예인 부부로 새 출발, 그리고 곧 태어날 둘 사이의 아이. 분명 축복받을 일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축하받는 건 어려운 일인가보다.



예비신부 선아는 아시시어로 데뷔한 회사와 전속계약이 아직 유효한 상태. 그리고 소속사 대표와 금전적인 채무관계도 남아있단다. 선아의 결혼소식을 기사로 접했다는 대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입장.



그러자 예비신랑 정재용이 발끈했다. 연인 선아를 보호하고 싶었겠지. 정재용 회사가 대신 내놓은 해명에 따르면 선아의 무단 일탈이 아닌, 정재용과의 사랑을 위한 탈퇴였다고 반박했다. 선아는 정재용과 열애를 반대하는 회사를 떠났다. 그걸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채무에 대해서는 ‘아직 어리고 9주차 태아를 품은 여성’이니 다른 방법을 취했어야 했다고 피력했다.



정재용 측 해명에 따르면 결국 선아는 걸그룹으로 활동 중 19세 많은 가수 선배와 열애를 했다. 이를 반대하는 회사에서 나와 그룹을 떠났다. 그 후 모델 활동을 하며 정재용과 사랑했고, 임신했고, 결혼을 계획했다. 그리고 뜨거운 축복으로 이뤄질 결혼식을 꿈꿨겠지.



하지만 선아는 정재용보다 19세 연하, 걸그룹 활동 중 이탈, 빌리고 갚지 않은 돈 1300만원으로 흠집이 났다. 성인 프로그램 출연과 혼전 임신은 오히려 환심을 샀다.



정재용과 선아, 아니 정재용과 결혼하는 선아는 예상했을까. 결혼이 발표되면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결혼식장은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신혼집은 김포 한강신도시로 정했다. 명확하다. 결혼 전 얽힌 이해관계도 진작 말끔하게 정리했으면 더 좋았을 걸.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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