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복귀’ 김현중 “실패한 인생일까 고민…사람다운 모습으로” [일문일답]

‘4년만 복귀’ 김현중 “실패한 인생일까 고민…사람다운 모습으로” [일문일답]

2018.10.23.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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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블에스오공일 출신 김현중이 돌아왔다. 각종 논란 끝, 4년만이다. 김현중은 복귀작으로 판타지 로맨스를 택했다.



김현중은 오늘(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W 새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의 심경 및 앞으로의 각오를 털어놨다.



-다음은 김현중과의 일문일답



Q. 4년만이다. 복귀 심경은 어떤지?



A.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솔직히 말해서, 지난 4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분에게 걱정을 끼쳐드렸다. 어떤 말로 사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마음보다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좀 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Q. 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A. 4년 만에 돌아왔다. 설렘 반, 두려움 반 심정이었다.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사전제작이라는 게 나에게는 메리트가 있었다. 4년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비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변해있더라.



Q.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A. 개인적으로 이 자리가 편하지는 않다. 각오를 많이 하고 나왔다. 최대한 솔직하게, 서스럼 없이 털어놓으려 나왔다. 군대에 있는 2년은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군인은 원래 힘든 신분이지만, 외부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더 힘들었다.



힘든 것도 길지는 않더라. 군 생활에 적응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쌓는데 주력했다. 막상 군대에서 나오니, 내 다짐과는 달랐다. 많이 놀랐던 것도 사실이다.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외로웠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밖에도 나가지 않았다. ‘실패한 삶일까?’ 고민을 했다. 다시 행복해질 고민을 했다.



귀를 닫지 않고 열다보니까, 주위에서 힘내라고 하더라. 인교진 선배도 힘이 됐다. 마음의 문을 열었다. 혼자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다시 활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요즘은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먼 미래가 없을 수 있으니, 오늘 내일만 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Q. 아이돌 최초 미혼부로서 로맨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A. 드라마를 어떻게 봐 주실지 모르겠다. 깊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캐릭터를 완성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만 생각했다.



사실, 아직 아기를 볼 수 없는 입장이다. 볼 기회도 없다.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 위치에서는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다. 어떤 말이든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말을 아끼고 싶다.



김현중은 2014년부터 전 여자친구와 임신, 폭행, 친자소송 등의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지난해 4월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 원 약식 명령을 받는 등 끊임없는 논란을 모았다. 지난 2월 군 전역 후, 4년만에 공식석상에 서게 됐다.



김현중은 ‘시간이 멈추는 그때’에서 초능력자로 분해, 안지현과 판타지 로맨스를 펼친다. 오는 24일 첫 방송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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