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th대종상] 대리수상 봇물 속 '버닝' 최우수작품상, '공작' '독전' '남한산성' 3관왕 [종합]

[55th대종상] 대리수상 봇물 속 '버닝' 최우수작품상, '공작' '독전' '남한산성' 3관왕 [종합]

2018.10.22.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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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th대종상] 대리수상 봇물 속 '버닝' 최우수작품상, '공작' '독전' '남한산성' 3관왕  [종합]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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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최고의 영화제라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이날 시상식에는 다수의 수상자들이 불참하면서 다소 썰렁한 느낌이 감돌았다.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다.



평생 한 번 뿐인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은 '폭력의 씨앗' 이가섭, '마녀' 김다미에게 각각 돌아갔다.



故 김주혁은 '독전'으로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이 상을 대리수상하며 "다음주면 벌써 1년이다. 평소 배려가 많았던 친구라 아마 이 자리에 있었다면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을 거 같다. 이 상은 잘 전달하겠다"라고 차분하게 소감을 말했다. 김주혁은 특별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우조연상도 '독전'의 차지가 됐다. 수상자 진서연은 현재 임신 중이어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소속사 조한조 대표는 "영광스러운 이 자리에 진서연 씨가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했다"며 "배우 진서연이란 이름으로 삶을 시작하고 나서 받는 첫 수상"이라며 '독전'의 스태프,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남우주연상은 '공작'이 휩쓸었다. 이성민은 "사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황정민 씨다. 정민 씨가 밥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좋은 영화에 좋은 캐릭터로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윤종빈 감독께 감사드린다"며 '공작'의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한 명의 수상자 황정민은 이 자리에 불참해 윤종빈 감독이 대리수상했다.



영화제의 꽃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에게 돌아갔다. 나문희는 아쉽게도 촬영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우수작품상은 '공작' '남한산성' '버닝' '신과 함께-인과 연' '1987' 등 쟁쟁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는 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낸 '버닝'에게로 돌아갔다. 이창동 감독도 영화 개봉 일정으로 미국에 있는 관계로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특별상의 '독전'과 음악상 조명상 촬영상을 수상한 '남한산성', 그리고 남우주연상과 미술상에 이름을 올린 '공작'이 각각 3관왕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대종상은 영화제는 출품제를 폐지하고, 심사운영소위원회가 처음으로 구성돼 심사 제반을 독립적으로 관장해 공정성을 높였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를 심사, 후보를 선정했다.



제55회 대종상영화제는 TV조선을 통해 이날 생중계됐다.



- 다음은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 신인남우상 - '폭력의 씨앗' 이가섭



◆ 신인여우상 - '마녀' 김다미



◆ 신인감독상 - '소공녀' 전고운



◆ 남우조연상 - '독전' 김주혁



◆ 여우조연상 - '독전' 진서연



◆ 감독상 - '1987' 장준환



◆ 시나리오상 - '소공녀' 전고운



◆ 음악상 - '남한산성' 사카모토 류이치



◆ 편집상 - '곤지암'



◆ 조명상 - '남한산성'



◆ 의상상 - '인랑'



◆ 미술상 - '공작'



◆ 촬영상 - '남한산성'



◆ 기술상 - '신과함께-인과 연'



◆ 기획상 - '1987'



◆ 특별상 - 故 김주혁



◆ 우리은행 스타상 - 설현



◆ 남우주연상 - '공작' 이성민, '공작' 황정민



◆ 여우주연상 - '아이캔스피크' 나문희



◆ 최우수작품상 - '버닝'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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