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현장] "김창환도 폭행·방조" 이석철, 더 이스트라이트 눈물의 탈퇴 (종합)

[리폿@현장] "김창환도 폭행·방조" 이석철, 더 이스트라이트 눈물의 탈퇴 (종합)

2018.10.19.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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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 이석철이 지난 4년 동안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폭행과 협박을 폭로했다. 그는 이미 퇴출당한 동생이자 베이시스트 이승현에 이어 더 이스트라이트에서 탈퇴하고,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인 소송을 벌일 계획임을 밝혔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관련 기자회견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열렸다. 멤버 이석철과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석철은 "바쁘신 와중에도 와주셔서 죄송스럽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프로듀서 A씨로부터 야구방망이 등으로 상습적으로 맞았다. 너무 많이 맞고 협박을 많이 당했다"면서 동생인 이승현과 멤버 이은성, 다른 멤버들에게 가해진 폭행과 협박도 폭로했다.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폭행, 폭행 사주·방조와 관련해서 이석철은 "김창환 회장님은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 방관까지 했다. 이정현 대표는 상처 치료 없이 방송에 출연시켰다. 동생 이승현은 트라우마로 정신적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의 폭행은 2015년 3월 중순 시작됐다. 그리고 2017년 이석철·이승현 군의 부모님이 폭행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이석철 아버지가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에게 항의를 했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A씨를 물러나게 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폭행은 이후로도 계속됐고, A씨가 2018년 10월 복귀한 것. 이에 이승현이 김창환 회장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이승현을 퇴출시켰다.



이석철은 "저희가 이 일을 당하고도 신고하지 못 한 이유가 더이상 활동을 할 수 없을까 봐 두려워서였다. 누군가 한 명이 이를 밝혀서 꿈이 망가질까 봐 못 했다. 성공하라고 메이저 시장에 보내줬는데 이런 일을 당했다는 걸 알리기 두려웠다"면서 오열했다.



이석철은 팬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서 죄송하고, 일찍 알리지 못해서 좋은 분들께 마음의 상처가 되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이런 일이 앞으로 K팝신이든 우리나라에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석철·이승현 측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형사고소를 앞두고 있다. 이석철은 "법적인 절차를 밟으면서 모든 걸 솔직하게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회장(총괄 프로듀서)과 소속 프로듀서 A씨는 미성년자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약 1년 4개월 전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 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창환 회장의 폭행 사주와 방조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이 있다"는 것. 또한 프로듀서 A씨의 폭행 또한 1년 4개월 전의 일이며 이후 재발한 적이 없다고 했다. 프로듀서 A씨는 이미 퇴사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이석철 이승현 김준욱 등 2000년생부터 2003년생으로 구성된 6인조 그룹이다. 2016년 데뷔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약 1년 4개월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였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습니다.



그 후로 재발은 없었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지금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입니다.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금일 보도된 기사와 관련하여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아주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음을 말씀 드립니다. 허나, 지난 시절 조금 더 세심하게 멤버들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스트라이트의 앞으로의 활동과 피해 멤버에 대하여 최선의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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