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호러블리' 박시후♥송지효, 사주팔자도 막지 못한 사랑의 힘

[TV줌인] '호러블리' 박시후♥송지효, 사주팔자도 막지 못한 사랑의 힘

2018.09.19.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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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팔자가 있다고 했던가. 그런데 여기, 운명을 거스르려는 두 남녀가 있다. 액받이까지 자처하며 사랑을 선택한 남녀. 사랑의 힘이 대단하긴 하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유필립(박시후 분)이 자신을 액받이로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고하는 오을순(송지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을순은 "나 무서워졌다. 그래서 도망가려고 한다"고 이별을 고했다. 필립은 "진심이었다. 그것만 알아줘라. 가서 잘 살아라. 속인 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미안하다'는 필립에게 을순은 "미안해 해야 한다. 죽을만큼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이용한다고 해도, 사람이라면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하니까. 미안해 해야 한다"라고 모질게 말했다.



을순이 필립과 헤어진 진짜 이유는 자신 때문에 필립이 죽게 될 거라고 믿기 때문.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을순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며칠 후 필립은 자동차를 타고 가다 을순을 발견했다. 필립의 매니저는 성중(이기광 분)과 함께 있는 을순을 보며 "둘이 사귄다더라. 조연출한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필립은 "나는 당신 우는 게 날 부르는 소리 같아서 좋았는데 이젠 웃네"라며 홀로 씁쓸해했다.



그러던 어느날 을순은 자신의 친엄마가 필립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알았다. 을순은 필립을 찾아가 돈봉투를 건넸지만 필립은 "그냥 드린 것"이라며 받지 않았다. 을순은 "못된 건 여전하시다"며 눈을 흘겼다. 필립도 지지 않고 "사람 마음을 마음으로 못 받는 것도 병이다"라고 소리쳤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다. 신경이 곤두선 상황. 이때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췄다. 필립은 "또 이런 식이다. 우리 둘이 만나면"이라고 불평했다.



필립은 "난 마지막에 당신한테 진심이었다. 다 갚으려고 했다"면서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했다. 을순은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그래도 우린 안 된다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필립이 "해보지도 않고 왜 겁부터 먹냐. 아직 모른다"고 하자 을순의 마음이 녹아내렸다. 둘은 격정적으로 키스했다.



을순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필립은 그녀를 찾아와 "지금이 몇 세기야. 21세기야. 몇 년만 지나면 인공지능 로봇이 판을 친다고. 왜 굿을 믿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행운 악운 믿지 말고 나를 믿어라. 화나지도 않느냐. 내가 이렇게 눈앞에 보이는데 왜 안 보이는 걸 믿고 흔들리냐. 이제 우리한테 행운의 목걸이도 없고 도와주는 귀신도 없다. 그냥 나한테는 당신이, 당신한텐 내가 액받이고 행운이다"라고 애정을 고백했다. 을순도 "믿는다"고 화답하면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다시 그린라이트를 켰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러블리 호러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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