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 오빠 교통사고로 사망 "시신 훼손..갑작스러운 죽음"[심경전문]

허영란 오빠 교통사고로 사망 "시신 훼손..갑작스러운 죽음"[심경전문]

2018.09.15.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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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영란 오빠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허영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가족 사진, 관련 기사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허영란은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 졸음운전으로 오빠는 시신이 훼손돼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허영란은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 것 같은데.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이렇게 한순간 이별하게 될 줄이야"라고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



허영란 오빠 허모 씨(42)는 지난 13일 새벽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웠다 뒤따르던 4.5톤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허모 씨는 앞서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화물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려 차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박모 씨(58)는 허 씨를 친 뒤 갓길에 서있는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119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도로에 제동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




■ 다음은 허영란 심경 전문



아빠 대신 우리집의 가장이자..내 오빠이자 내친구. 울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나갈정도로 시신이 훼손되서 마지막 얼굴도 못보고있어요.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붙었다고? 어떻게 이런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건지..너무 착하고..어떻게든 엄마동생들 원하는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오빠.



죽어라 일만하다 간이 안좋아져서 최대한 좋은게좋은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때문에 날짜상관없이 짜여진스케쥴 맞춰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울오빠가 왜 이런일을 당하게 된건지..아직 이세상에 없기엔 너무 어린나이인데..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했는데..왜?하필 우리오빠냐구!! 나쁜짓하면서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실감이안난다.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거같은데..너무보고싶고..목소리도듣고싶고..오빠의 온기를 느끼고싶다..동생아 사랑해~ 이말을 듣고싶다..나한테 뭐든 줘도 안아깝다던 우리오빠.매장2호점생긴다고 기뻐하면서 정말 멋지게 꾸며줄께! 너 맘고생안하고 편하게 먹고살수있게 해줄께! 걱정하지마! 내년엔 세종에 다모여서 같이살자! 라고했던 우리오빠..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줄이야..오빠 보고싶어..미안했어..고마웠어..정말 울오빠 사랑해..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허영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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