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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원 "독신주의 결심 깬 ♥, 교제 5개월 만 결혼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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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12 08:03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민영원(34·본명 조효경)이 결혼을 앞둔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민영원은 12일 TV리포트와 결혼 기념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민영원은 오는 16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6살 연상의 사업가 김영민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민영원은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 독신주의자였는데, 막상 결혼하려 하니 담담한 기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영원의 예비신랑인 김영민 씨는 줄기세포 화장품 xoul의 대표. xoul은 면세점과 백화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로, 특히 중국과 중동에 수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영민 대표와 민영원은 화장품 대표와 모델로 올해 3월 처음 만나 인연을 싹틔웠다. 민영원은 "평소 화장품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제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쏟아내는 오빠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라고 첫인상을 언급했다.




그러나 독신의 의지가 강했던 민영원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김영민 대표 앞에서 흔들리지 않았다고. "독신주의자라는 것도 이야기했고, 제가 일과 공부 빼고는 관심이 없어서 딱 잘라서 말했는데, 교수가 되기 위해 다니는 학교(건국대학교)에 도시락을 싸서 오는 거다. 호수 앞에서 오빠가 싸 온 도시락을 먹는데, 오빠의 머리에서 후광이 보였다. 첫사랑을 나누는 대학생이 된 느낌이었다. 때마침 바람도 불고 설렜다"라고 변화의 계기를 전했다.



민영원과 김영민 대표는 만난 지 한 달 만인 4월,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교제 5개월 만에 결혼하게 된 것. 민영원도 "이렇게 빨리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오빠가 교제한 지 한 달 만에 예비 시부모님을 만나게 했다. 원래 낯을 가려서 미리 말했으면 안 나갔을 텐데, 이태원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갑자기 부모님이 오셨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는 게 오빠 부모님이 처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 번 만나고 두 번 만나고 자주 볼 기회가 생기다 보니 오빠 가족들과 친해졌어요. (예비 시부모님이) 지방분이어서 그런가 살갑게 챙겨주시더라고요. 결혼 이야기를 하면 부담스러워서 싫다고 할 텐데, 오빠와 헤어지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더라고요. 우리 부모님에게도 자신을 '김 서방'이라 부르라면서 넉살을 부리는 모습이 정말 정감 있어 보였어요."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주위를 잘 돌보는 김영민 대표의 마음에 끌려서다. 민영원은 "사업을 하지만 욕심이 많지 않다. 자선활동도 자주 하고, 제품 기부도 자주 한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길게는 다같이 잘되자라는 마음이 있어서 직원들에게 지분도 나눠줬다. 그런 오빠를 보며 이 사람이 힘들어도 같이 이겨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도 처음 해봤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는 받았냐는 질문에 민영원은 "오빠가 제 가족들에게도 참 잘하는데, 제 여동생 휴가를 챙겨준다며 부산으로 가자 해서 가게 됐다. 제 동생, 오빠 친구들과 함께 요트 위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갑자기 프러포즈를 했다"고 답했다.



"당연히 주인공은 여동생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없어진 거예요. 오빠를 찾다가 와인을 마시러 들어갔는데, 풍선 장식부터 케이크와 꽃, 반지를 준비했더라고요. 음악도 깔리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어요.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요트 위에서 오빠가 '나 너랑 결혼했으면 좋겠어,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했어요. 당황했지만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오빠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죠."



독신주의자 민영원의 결혼에 대한 주위 반응이 궁금해 묻자 민영원은 "작년까지만 소개팅 이야기를 해도 '교수가 되어야 하니 방해하지 말라'던 나였다"라면서 "그런 내가 갑자기 결혼한다고 하니 모두 '뭐야 독신주의자라면서' 하며 놀랐더라. 배신감을 느끼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결혼을 미처 알리지 못한 지인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한다.




민영원의 결혼식 축가는 광고인인 문애란 G&M 글로벌문화재단 대표가 맡는다. 여성 주례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에 민영원은 "저한테는 존경하는 멘토여서 파격적이지만 부탁을 드렸다"면서 "대표님도 주례는 처음이라면서 실수할까 봐 거절하셨는데, 절 사랑하니까 실수를 하더라도 용기를 내서 절 위해 축복해주고 싶다면서 주례를 맡아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회는 민영원의 팬이기도 한 배우 김민교가, 축가는 가수 더원과 색소폰 연주자인 대니정이 각각 맡는다. 특히 더원은 민영원이 아닌 김영민 대표의 절친이라는 사실. 민영원은 "오빠와 친해서 열일 제치고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해서 감사드린다"며 "무려 세 곡의 축가를 불러준다고 해서 하객분들께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결혼식을 올린 당일, 민영원과 김영민 대표는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차린다.



민영원은 결혼 준비하랴, 평소 관심이 많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결혼과 동시에 2세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더할 예정이다. 민영원은 "나이가 있으니 많이 노력해야 한다"며 "힘닿는 데까지 아이를 갖고 싶은데, 세 명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끝으로 김영민 대표에게 민영원은 "모든 것이 서투르고 부족해서 미안하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아내가 될게. 사랑해”라는 다짐의 말을 전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바시움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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