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美 망명설 판빙빙, 탕웨이·공리·이연걸 때와는 다르다

[리폿@이슈] 美 망명설 판빙빙, 탕웨이·공리·이연걸 때와는 다르다

2018.09.03.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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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공리, 이연걸의 국적은 중국이 아니다. 제각각의 이유로 중국 국적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 국적을 획득한 스타들이다.



홍콩 매체인 애플데일리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민국에 정치적 망명을 이유로 미국 체류 비자를 신청했다. 중국에서 탈세 의혹이 불거진 뒤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도미설이 확산됐고, 실제로 망명 신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중국 국적 포기 루머에 힘이 실렸다.



판빙빙 전에도 중국 국적을 포기한 중국 배우들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공리, 이연걸, 탕웨이가 대표적이다.



공리의 경우 2008년 중국 국적을 버리고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만큼 공리의 국적 포기에 중국인들이 받은 충격은 꽤 컸다. 공리가 국적을 바꾼 공식적인 원인은 자유로운 해외 활동. 싱가포르 국적자일 경우 할리우드 등 해외 활동을 위한 비자 취득이 수월하다는 게 이유였다.



탕웨이도 홍콩 영주권자다. 탕웨이의 경우 영화 '색계' 출연이 원인이 됐다는 게 정설이다. '색계'에서 탕웨이는 친일파 간부를 암살하기 위해 그를 유혹하다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색계'는 중국에서 친일파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탕웨이는 중국 활동이 금지됐다. 탕웨이는 배우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홍콩 영주권을 취득했고, 이후 활동 금지령이 풀려 중국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연걸도 싱가포르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이연걸은 2년 전인 2007년 가족이 모두 싱가포르로 이주하며 국적 변경을 준비했다. 이연걸의 싱가포르 국적 취득은 두 딸의 교육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걸은 싱가포르 이주 이후에도 중국에서 각종 선행과 공익 활동을 이어가며 잃어버렸던 중국의 민심을 다시 얻어냈다.



다만 판빙빙과 앞선 세 배우는 케이스가 다르다. 공리와 탕웨이, 이연걸의 경우 해외 활동, 교육 등을 이유로 국적을 바꿨지만 판빙빙은 범법자다. 또 공리, 탕웨이, 이연걸이 중화권인 것과 달리 판빙빙은 '정치적 이유'로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망명 신청이 사실일 경우 중국에서 활동을 지속하기는 힘들다.



판빙빙은 6월 이후 SNS 활동도 멈춘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감금설, 이민설, 연인과의 결별설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묵묵부답이다. 사실 여부를 밝혀줄 판빙빙의 '한마디'가 필요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판빙빙, 공리,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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