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재팬] "K-POP은 프로야구, AKB는 고교야구" 日 매체가 본 '프로듀스48'

[룩@재팬] "K-POP은 프로야구, AKB는 고교야구" 日 매체가 본 '프로듀스48'

2018.08.06.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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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이 프로야구라면, AKB는 고교야구일지도 모른다."



AKB 그룹을 성공시킨 제작자 아키모토 야스시의 과거 발언이다. 일본 겐다이 비즈니스가 3일 이 발언을 소개하며 AKB48에 대한 자학이 아닌 냉정한 분석이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고교야구는 프로야구만큼이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선수들의 실력보다는 고교야구의 치열한 룰 속에서 살아남는 드라마틱한 그림 때문이라는 설명.



AKB 그룹은 가창력과 댄스 실력으로 평가를 받는 게 아닌, 극장 공연과 악수회를 중심으로 팬과 멤버들의 거리를 좁히는 게 핵심이다.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다. 이미 실력을 갖추고 있는 프로야구 즉 K-POP과는 다르다는 것. 요컨대 AKB48 그룹과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K-POP 걸그룹은 그 범주를 달리한다. 팬층도 확연히 다르다.



이렇게 '고교 야구' 수준의 AKB 그룹이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프로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고 매체는 묘사했다. 36명의 AKB 그룹 멤버들이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졌고, 일부는 고배를 마셨다.



이미 AKB 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등에서 현지화를 진행한다. 한국은 '프로야구'라고 표현할 만큼 실력 면에서 진입 장벽이 높고, 운 좋게도 엠넷에서 '프로듀스48'을 제안해 AKB의 우회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한국 진출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역시나, 프로그램이 시작하자 AKB 멤버들은 큰 벽에 부딪혔다. 등급 평가에서 혹평이 줄을 이었다. 그룹에서 에이스로 평가받던 멤버들이 낮은 등급을 받았고, 오히려 편곡 실력을 가진, 일본에서는 100위권 밖에 랭크된 타케우치 미유 같은 멤버들이 재평가 받았다.



이에 대해 매체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이 같은 결과를 내다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KB 그룹의 전환점을 위한 결단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 노기자카46, 케야키자카46 등 그룹에 비해 AKB 그룹은 일본에서 분명 하락세다. '프로듀스48'을 AKB 그룹의 마지막 타개책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팬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활동한 AKB48 그룹이 노래와 춤 실력으로 K-POP과 대결하려 한다"며 "더 이상 K-POP을 회피하면서 해외 진출을 전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역시 '프로듀스48'이 전 시즌인 '프로듀스101' 시즌1과 시즌2 만큼의 성공을 거뒀을 때 이야기다. 한일 양국의 연습생으로 꾸려진 '프로듀스48' 데뷔 그룹이 아이오아이, 워너원만큼의 파급력을 가질지도 미지수이니까.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엠넷 '프로듀스48', 야부키 나코, 미야와키 사쿠라, 혼다 히토미, 시로마 미루, 타카하시 쥬리, 시타오 미우, 무라세 사에, 미야자키 미호, 고토 모에, 타케우치 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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