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최율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조재현 저격인가

[Y이슈] 최율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조재현 저격인가

2018.06.21.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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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최율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조재현 저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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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지난 2월 SNS를 통해 조재현을 저격한 배우 최율의 SNS글이 화제다.

지난 20일 최율은 자신의 SNS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글을 올렸다.

조재현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A씨의 폭로 이후 글이 게재된 것으로 보아 조재현에 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최율은 지난 2월 SNS를 통해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고발을 했다. 그는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올린 뒤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me too with you"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이 많은 주목을 받자 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최율은 "그때는 배우 생활을 계속하고 싶었고, 그냥 눈 감고, 입 닫고 참아야 하는 건 줄만 알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 그 세계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해 제가 올린 글이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갑자기 쏟아진 관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 찾아와 죽인다고 하는데 안 무서울 사람이 어디 있겠냐. 그래서 글을 삭제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율은 "조재현 씨가 협박했다는 게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재현 변호인은 A씨의 폭로에 "내일(22일) 오전 A시를 공갈 미수와 공갈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조재현이 직접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경성대 교수직,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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