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악역은 잊어라” ‘이별이 떠났다’ 정웅인, 열혈 딸바보 등극

[콕TV] “악역은 잊어라” ‘이별이 떠났다’ 정웅인, 열혈 딸바보 등극

2018.05.27.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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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따’ 정웅인이 ‘이별이 떠났다’ 첫 방송부터 열혈 아빠 정수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6일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소재원 극본, 김민식 노영섭 연출)가 첫 방송됐다.



정웅인은 극중 ‘딸랑구’를 입에 달고 사는 정효(조보아)의 슈퍼맨 아빠 정수철로 완벽 변신했다. 정수철은 대기업 하청 공장을 운영하며 늘 빚인 인생을 살지만 딸 정효만은 공주처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매달 정효의 생리주기가 되면 자취방을 찾아 청소를 하고 신제품 생리대를 사다 주는 등 세상에 둘도 없는 자상한 아빠.



여기에 화려한 패턴의 앞치마와 딸의 이름이 새겨진 문신을 하고 정효의 기분을 풀어주던 정수철은 “아빠가 여자 친구가 어딨어. 아빠는 딸랑구만 있으면 돼”라는 낯간지러운 말도 스스럼없이 내뱉어 자상하고 다정한 아버지의 결정체를 그려냈다. 또한, 과거 정효의 첫 미팅에 가스통을 들고 나간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지며 한민수(이준영 분)를 얼어붙게 한 정수철은 딸의 연애에 유독 날 선 모습을 보여 정효의 선택에 어떤 반응을 하게 될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작 ‘스위치’에서 보여준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벗어 던지고 ‘이별이 떠났다’ 첫 방송부터 수더분함을 탑재한 딸바보 캐릭터로 돌아온 정웅인. 딸 정효와의 부녀 케미부터 직원 바킬라(조엘로버츠)와의 고용 케미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케미의 향연으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또한 딸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인물의 면면을 자연스레 그려내는 정웅인은 정효의 심장 소리를 처음 들은 날을 회상하며 그날의 감동을 실감 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이별이 떠났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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