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김생민 성추행’이 불러온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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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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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밝혀진 ‘대세’의 10년 전 잘못은 수많은 이들에게 큰 짐을 떠안겼다. ‘김생민 성추행’ 과거가 여러 프로그램을 곤경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2일 디스패치는 김생민의 10년 전 성추행 두 건에 대해 보도했다. 2008년 방송 회식 자리에서 김생민이 스태프 A와 B씨를 성추행 했다는 것.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김생민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아 다시 한 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김생민 측은 성추행 보도로부터 하루가 지난 3일 오전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김생민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현재 1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김생민을 주인공으로 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tvN ‘짠내투어’는 김생민의 하차와 함께 당장 이번 주 방송을 결방하고, 촬영을 마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한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TV 동물농장’도 김생민의 하차를 결정했다.




김생민이 20년 넘게 리포터로 활약 중인 KBS2 ‘연예가 중계’는 그의 이번 주 출연 분량이 없는 상황. ‘연예가 중계’ 측은 “김생민의 다음 주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현재 논의 중”이라 전했다.



이 외에도 김생민은 MBC ‘출발 비디오 여행’, MBN ‘오늘쉴래’,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 포인트 생활 상식’에서도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도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



10년 전 그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은 결국 나비효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자신의 잘못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의 착실한 이미지를 높게 샀던 대중들의 배신감은 더욱 커졌다. 김생민을 향한 대중의 화는 오래도록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김생민), KBS2 ‘김생민의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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